깜빡이 없이 들어온 택시로 인해, 후방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뒷 차량(가해차)은 내 차선으로 넘어오는 타이밍에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비접촉 사고를 유발한 택시는 도망갔다.

블박을 계속 돌려보니, 고속도로를 급히 빠져나가려고 한 모양이다. 무모하다 참...

 

 

차대차 사고는 처음이라 뭘 해야 할 지 몰랐는데 이번 사고로 제대로 알게 된 것 같다. (알고 싶지 않았지만)

 

사고 직후 해야할 일 (차대차 사고)

1. 차에서 내려 서로의 와꾸를 확인하고 의례적인 대화 나누기

"괜찮으세요? 다친 곳은 없으세요?" 정도의 인사말을 나눈다.

내 과실이라 생각되면 "아이고 죄송해요" 정도의 사과를 추가한다.

 

2. 차량을 갓길로 이동할 지 결정

경미한 사고의 경우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갓길로 이동하는 게 좋다. (상대 운전자와 얘기하기)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엔 차를 두고 몸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다. (+경찰에 전화하여 도로상황 정리 요청)

 

3. 보험사에 전화

보험사 대표번호로 전화해 사고 접수를 한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직원에게 모든 걸 맡기면 된다.

현장에 온 직원은 접수만 담당하며 경계할 필요 없다. (개인정보제공동의 서명이 있으니 믿고 서명)

경미한 사고라면 끌고 귀가하면 되고, 견인 시에는 내 차 브랜드의 서비스센터로 입고시킨다.

 

사고 접수 이후

1.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 받기

사고일 포함 3일 이내로 방문하면 좋고(입원 가능한 기간), 한달 이내 아무때나 가면 된다.

 

한의원 vs 정형외과

일반적으로 한의원으로 간다.

- 정형외과는 골절, 출혈 등이 있을 때. x-ray로 골절 유무를 확인한 후 물리치료 진행

- 한의원은 추나, 물리치료, 침치료, 한약 등의 좀 더 다양한 치료

정형외과를 먼저 가서 x-ray 검진 후, 이상이 없으면 한의원으로 가는 방법도 가능

 

입원치료 vs 통원치료

- 몸이 많이 아프다면 당연히 입원

- 업무 공백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내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등은 통원 치료가 합리적 (입원이 손해일 수 있음)

- 병원 선택 시, 입원은 시설과 서비스가 좋은 곳으로, 통원은 자주 갈 수 있게 집/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결정

- 여러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음 (단, 1일 1회 치료)

 

2. 차량을 수리할 공업사 알아보기

공업사에 수리 예약을 직접 해야 한다. 보험사가 해 주지 않는다.

(1)가까운 공인서비스센터 (2)동호회 카페에서 추천하는 곳 (3)카닥 어플로 견적 받아보기

 

3. 렌트카 차종을 결정하고, 사고 대차 받기

사고 접수 시 렌트카 업체에서 전화가 올 것인데, 다른 업체를 이용해도 된다.

렌트카는 최대 25일까지만 보험사에서 제공한다.

수리 기간에만 렌트 가능하다. 부품이 없어 차를 다시 가져온 경우 렌트카를 반납해야 한다.

 

이후 과정

1. 과실 비율 산정

양측 보험사의 전문 직원이 과실 비율을 협의하고, 양쪽 차주의 동의를 얻는다.

차주들이 비율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분심위 또는 법정 싸움으로 간다.

2. 대인 합의금 산정

차량 사고 발생 시 3가지의 보상이 발생한다. (1)대물보상 (2)대인보상-치료비 (3)대인보상-합의금

대물보상과 치료비는 분쟁이 없으나, 합의금은 차량 손상 범위, 부상 정도, 소득 수준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된다.

치료와 수리가 다 끝난 후 합의하는 것이 권장된다. 보험사가 재촉해도 급할 필요 없다. (3년 안에 받을 수 있음)

많이 다쳤다면 손해사정사나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인터넷에 많은 tip을 참고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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