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009년 10월에서 2011년 4월 사이에 출고된 맥북(폴리카보네이트 화이트)에 대해

하판 고무 벗겨짐 문제로 인해 교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영문 제목은 MacBook Bottom Case Replacement Program 입니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2가지 방법으로 교체를 진행해 주고 있는데

1. 직접 방문해서 교체 받기

2. DIY 키트를 주문하면 집으로 부품이 배달됨(배송비 무료)


하지만 우리나라는 직접 센터에 방문해야만 교체를 해 주고 있습니다. (역시 보따리상)


▲ 맥북 하판 DIY 키트의 모습




최근 지인으로부터 화이트 맥북을 선물(?)받았는데, 하판 상태가 영 좋지 않았습니다.


마치 맥북 에어에서 가져온 듯한 알루미늄 하판이었고 크기도 잘 맞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하판 고무를 완전히 벗겨내면 이런 형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그 사실을 몰랐기에, 비정품 하판으로 착각을 했죠.


저 고무를 완전히 벗겨내면, 맥북 에어의 하판과 같은 재질이 나옵니다.




센터 및 애플에 문의한 결과, 비정품 파트인 경우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외국은 파트를 반납하지 않아도 집으로 DIY 키트를 제공해 주는데 말이죠...


결국 가까운 일본으로 DIY 키트를 신청 후 배송대행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https://www.apple.com/kr/support/macbook-bottomcase/


파트 교체 신청 시에는 맥북의 일련 번호를 입력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한국에서 구입한

맥북의 번호를 입력해도 전 세계에서 DIY 키트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홈페이지 -> 맥북 일련 번호 입력 -> 주소 입력 -> 애플 아이디 로그인 -> 완료


위와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되었습니다. 예상 외로 간단해서 놀랐습니다.

저는 배송 대행 업체로 몰테일을 선택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몰테일 도쿄 센터의 주소를 입력하면 그 곳으로 배송됩니다.



신청이 완료되면 절차가 진행되는데,

하루 정도 지나면 배송 관련 이메일이 날라옵니다.



메일에 적혀있는 운송장 번호를 몰테일 신청서에 입력하고 배송 대행을 신청하면 됩니다.


배송 비용은 $17.07 (0.8kg), 약 19,000원이 소모되었습니다.

정품 파트 교체 비용이 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저렴하게 구입한 셈이죠.


(진작 정품인 걸 알았다면 센터에서 무료로 교체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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