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면접에 떨어진 후기를 써본다. 떨어졌으므로 간단하게 써야지




3:1 면접이고 분위기는 아주 편했다. 좁은 테이블에 4명이 바싹 붙어서 팀플하는 느낌.

들어가면 1분 자기소개 하고, 풀었던 코딩테스트 문제에서 뭐가 인상깊거나 아쉬웠는지 간단히 물어본다.


면접은 100% 자기소개서만 가지고 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서류 쓸 때 면접까지 생각해서 신경썼어야 했다.

자기소개서에 쓰여진 경험, 팀플, 프로젝트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물어본다.

어떤 역할을 맡았고, 무슨 기술을 썼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리고 꼬리물기 질문이 어렵게 들어온다.

예를 들면 내가 홈페이지를 만들었었다 -> 로그인 보안은? -> SSL을 썼다 -> SSL도 뚫리는 거 알고 있느냐? -> 모른다 첨듣는다... -> ㅇㅇ수고

이런 식으로 내가 모르는 내용이 나올 때까지 긁고, 면접관이 실망하는 것이 반복되었다.

근데 억울한게... 나도 꽤나 많이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듣도보도 못한 걸 갖고와서 물어본다ㅜ...


그래놓고 내가 시무룩하면 아, 어차피 학부생들한테 별로 기대하는 거 없어요 라고 말을 해 준다. (위로인가?)




일단 면접 떨어진 이유는 확실히 짐작이 간다. 내가 서류 쓸 때 생각 없이 썼다.

포트폴리오에 Server 관련 내용을 잔뜩 써놓고, 정작 지원 분야는 Client로 썼다. 그래서 직무가 맞질 않았다. (면접관이 직접 묻기도 했다)


말실수로 대답 잘못한 것도 몇 개 기억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면접관이 전부 기회를 줬던 것이고 내가 잡지 못했다.

이번 하반기 첫 면접이어서 멋도 모르고 멍청하게 망쳤다. 담엔 잘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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